수능 일주일 전부터 고교 원격 수업 전환

김금이 2021. 10.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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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수험생 '자가격리 면제' 검토
[사진 = 연합뉴스]
다음달 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체 고등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된다. 백신 접종 완료 2주가 지난 수험생에 대해선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19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국무회의에서 보고·발표했다.

교육부는 일반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장을 1255개 지정했으며, 시험장 내에는 시험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2895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시험장 112개소(676실)와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33개소가 준비됐다.

지난해 수능과는 다르게 올해는 시험시간 '아크릴 칸막이'가 사라지고,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에만 책상에 종이로 된 3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 이후 2주가 지난 수험생의 자가격리 면제 여부도 논의 중이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차별이 될 수도 있고, 학교 지침에선 접종자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질병청과 협의 중이며 청소년 2차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인의 경우 접종 완료자는 밀접 접촉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수동감시로 전환하고 있다.

수능 일주일 전인 11일부터는 수험생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또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시험 당일 시·군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전철·지하철·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을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6시~10시로 연장하고 증차 편성한다.

올해 수능은 다음달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 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6387명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기출 문제 분석과 수능 실전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한 과목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전 과목을 번갈아가며 학습하는 것이 좋다"며 "1~2등급 상위권 학생의 경우 킬러 문항 중심의 심화 문제풀이를 진행하는 것이 맞고, 중위권 학생들은 아는 내용을 틀리지 않는 상태에서 문제를 더 맞힐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목표대학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학습해야 한다"며 "국어과 수학에 비해 짧은 시간 안에 성적을 올리기 좋은 탐구영역은 1~2문항을 더 맞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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