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재명, 국감서 정면 거짓말..참 무서운 분"

오경묵 기자 2021. 10.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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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에 합류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정면돌파했다기보다는 임기응변, 말장난으로 ‘정면 거짓말’ 했다고 본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1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말하든지 본모습과 사건의 본질을 현명하게 판단하고 계시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예상보다 날카롭지 않아 좀 많이 아쉬웠다”면서도 “김용판 의원이 ‘조폭 연루설’에 대해 폭로하자 (이 지사가) 십여 차례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사안의 본질을 피해가는 답변을 하는 걸 보고 ‘참 무서운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상상이 안 가는 대응 방법을 보면서 참 무서운 분이다.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권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불안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뒤 홍 의원 캠프에 합류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홍 의원에 대해 “계파에서 자유롭고 당의 실태에 관해 잘 알고 있는 홍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했다”며 “다양한 국정경험을 했던 걸 높게 평가했고, 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집요한 공격을 견디고 그의 비리 의혹과 도덕성 문제를 공격해야 하는데 홍 후보가 도덕적으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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