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D-1.."준비 마쳤다, 양경수 석방하라"

김대연 2021. 10.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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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예정한 총파업 준비가 마무리됐다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19일 오전 민주노총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20일 총파업 대회를 보장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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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 기자회견
양경수 위원장, 이날 중앙지법서 1차 공판 열려
"10·20 총파업 투쟁 준비 끝..양경수 석방하라"
"집회 장소 20일 13시 공개"..광화문 일대일듯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예정한 총파업 준비가 마무리됐다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10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총파업 대회 보장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19일 오전 민주노총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20일 총파업 대회를 보장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2시 서울과 전국 13곳에서 동시다발로 파업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7월 3일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이 더는 거리로 내몰리지 않게 정부가 책임지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유독 노동자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내미는데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과 자유권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여전히 민주노총이 코로나19 전파의 주범인 것처럼 매도한다”며 “민주노총은 내일 안정된 집회 공간이 보장된다면 지금이라도 대화할 용의가 있고 달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도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오늘까지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협상과 촉구를 요구한다”며 “양 위원장이 석방될 때까지 의리를 지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청와대와 국무총리, 고용노동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게 수차례 요구한 대화는 거부당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이 목표치에 도달해가는 상황에서 헌법에 명시된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7월 3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일반교통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13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달 18일 1차 집행에 나섰으나 민주노총의 반발에 불발됐다. 이후 경찰은 수색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지난달 2일 구속영장을 집행했고 같은 달 6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민주노총에 집회 자제를 당부하고 강행 시 총파업 집회와 관련한 주동자는 처벌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은 현재 집회와 행사가 금지된 서울 도심권 등에서 예상되는 대규모 불법집회는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차단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민주노총에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총파업을 철회해 달라”며 “만약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정부로서는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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