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치든 말든.. 카트 밀 듯 이중주차 3대 밀어버린 남자

정채빈 기자 2021. 10.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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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주차 차량 3대를 맨손으로 밀고있는 한 운전자./한문철TV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돼있는 차량 여러 대를 맨손으로 밀어버린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5일 ‘이런 황당한 남자는 처음 봅니다. 차들을 카트 밀 듯이 그냥 밀어버리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쯤 전라남도 광양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남성이 자신의 차를 가로막고 있는 이중 주차 차량 3대를 한 번에 밀어버리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이중 주차 차량 중 한 대의 앞부분을 손으로 짚더니 냅다 밀어버린다. 밀린 차량이 뒤에 있던 다른 이중 주차 차량과 부딪쳤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밀었다. 이어 밀리던 차량이 그 뒤에 있던 또 다른 차량과 닿았지만 남성은 끝까지 힘을 줬다. 결국 남성은 차량 3대를 맨손으로 밀어버린 후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간다.

/한문철TV

제보자는 “이중 주차를 하려던 차량의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밀더니 제네시스 뒷차와 그 뒤에 있는 차량까지 한꺼번에 밀었다”며 “차를 한 대씩 미는 것이 아닌 한번에 밀어버리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마트나 공항에서 카트를 미는 것 같았다. 별의별 사람을 다 봤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꺼번에 차량을 밀다 차량이 파손되면 이 운전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한 변호사의 지적이다. 한 변호사는 “한 대씩 밀다가 차량끼리 부딪친 건 실수다. 한 대씩 밀었다면 차량이 망가지더라도 고의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실 손괴는 안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상황은 여러 대를 밀지 않았느냐”며 “저렇게 밀면 차량이 망가질 수 있는데, 편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물손괴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생각을 하지?” “상상 조차 못할 신기한 사고방식”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일부는 “이중 주차를 저렇게 촘촘히 해놓았네. 이해는 간다” “이중 주차 차량 몇 대가 겹쳐 있으면 솔직히 화난다. 하지만 저렇게 차를 밀어버리는 것도 참 문제” “이중 주차했으면 아침에 빨리 차를 빼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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