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K5에 도전장 내민 SM6, 편의사양 높이고 가격은 내리고

변지희 기자 2021. 10.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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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6 2022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작년 7월 출시된 SM6 부분변경 모델에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하고 판매 가격은 더 내렸다.

중형차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SM6 판매량은 유독 저조했었는데, 2022년형 차량이 가성비를 앞세워 돌아오면서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000270) K5 등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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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6 2022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작년 7월 출시된 SM6 부분변경 모델에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하고 판매 가격은 더 내렸다. 중형차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SM6 판매량은 유독 저조했었는데, 2022년형 차량이 가성비를 앞세워 돌아오면서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000270) K5 등과 맞붙게 됐다.

르노삼성차가 중형 세단 'SM6'의 2022년형 모델을 출시했다./르노삼성자동차 제공

SM6와 쏘나타, K5 등이 포함된 중형차 시장은 2014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중형차 판매량은 2014년 123만9573대에서 2020년 60만1126대로 감소했다. 60만대 중에서도 40만대는 SUV였고 세단은 20만대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큰 차, 고급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중형차 중에서도 특히 세단은 설 자리를 잃어간 것이다.

중형 세단 중에서도 SM6는 다른 차종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7월 출시된 SM6는 2016년에 선보였던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이었는데, 쏘나타와 K5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출시된 차다. 특히 쏘나타는 2019년 3월 8세대 출시 이후 꾸준히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2019년 11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난해에는 쏘나타 N라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SM6는 상대적으로 노후한 모델인데 비해 가격은 쏘나타, K5 모두 2000만원대 중반에서 3000만원대 중반으로 약 100여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에 SM6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전보다 오히려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SM6 판매량은 8527대로 2019년 1만6263대 대비 47.6% 줄었다. 올해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올 들어 9월까지 SM6는 1909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73.3% 급감했다. 특히 9월 SM6 판매 실적은 153대에 그쳤다.

르노삼성 SM6 2022년형./르노삼성 제공

SM6는 르노삼성차의 유일한 세단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르노삼성은 SM6의 부진이 계속되자 2022년형 SM6의 상품성을 강화해 부진한 내수 판매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2022년형 SM6는 차 내 결제시스템인 ‘인 카 페이먼트(In Car Payment)’와 ‘안전지원콜 서비스’ 기능과 같은 신규 기술을 추가했다. 인 카 페이먼트를 통해서는 주유소, 편의점, 카페 등을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전지원콜 서비스는 사고 등 비상시에 자동으로 긴급 구조 및 사고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반면 차량 가격은 수십여만원 낮아졌다. 2022년형 SM6 판매가격은 TCe260 2386만~2975만원, TCe300 프리미에르는 3387만원이다. LPe 모델은 2513만~2719만원이다. TCe260 모델은 소형차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수준이며, 최근 출시된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풀옵션 모델과는 300여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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