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테슬라"..배터리주 엘앤에프·천보 사상 최고가 나란히 경신

김정은 2021. 10.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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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테슬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엘앤에프와 천보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19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일대비 1만4500원(6.83%) 오른 22만6700원에 거래중이다. 엘앤에프는 장중 한때 23만39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전날에도 2.81% 급등한 바 있다.

주가 급등에 엘앤에프 시가총액 역시 증가했다. 이날 기준 엘앤에프의 시총은 8조638억원이다. 하루새 7158억원 늘어났다. 엘앤에프의 시총순위는 코스닥 3위다.

2차 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3.21% 급등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로 돌아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로,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영향력이 강해질수록 그에 비례해 LGES를 통한 테슬라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주 천보 주가도 장중 한때 31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천보는 같은 시간 2.67% 기록중이다.

전창현 연구원은 "천보 매출의 6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2차전지 전해질 사업이 전방수요 확대에 따라 호실적이 예상되며 성장세를 견인한다"며 "전자소재(디스플레이/반도체)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익성을 통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과 낮은 부채비율(18%)로 투자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기술력이 부각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역시 강세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은 0.64% 오르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45만95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48만7500원)에 근접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속적인 EV용 양극재 수요 확대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도 매 분기 고점을 갱신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며 지속 상승중인 메탈가격으로 인해 4분기 판가 또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미국 증설에 대한 계획 또한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생산능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에코프로비엠과 천보, 엘앤에프, 천보 주식을 각각 260억원, 213억원, 1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이들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 1,2,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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