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홍원식 회장 의결권 행사 막아달라" 법원에 가처분 신청

이비슬 기자 2021. 10.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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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과 매각 결렬 소송을 진행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법원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달 중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홍원식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일 주총이 돌연 연기된 이후 한앤코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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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임시주총서 '남양유업측' 경영진 구성 저지 나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남양유업과 매각 결렬 소송을 진행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법원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남양유업 측근을 중심으로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자 저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달 중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홍원식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한앤코 관계자는 "지난 13일 남양유업 (임시 주주총회 소집) 공시 이후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은 주식 양도·양수인간 다툼이 있거나 주식 효력 관련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주주총회에서 해당 주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효력을 가지기 위해선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정 인용을 받아야 하며 현재 인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경영진 구성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사내이사 신규 이사진 후보에는 Δ김승언 건강한사람들 대표 Δ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 Δ이창원 남양유업 나주공장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이종민 광운학원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사내이사는 홍원식 회장·이광범 대표·홍진석 상무·지송죽 고문이 맡았다. 사외이사는 양동훈·이상우 이사가 맡아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7월 한앤코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 회장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 53%를 한앤코에 이전하고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일 주총이 돌연 연기된 이후 한앤코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냈다.

홍 회장도 9월 한앤코측을 상대로 31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주식매매계약 해제 책임이 한앤코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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