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전략 통했다'..현대차·기아, 지난달 유럽점유율 11% 돌파

박태준 2021. 10.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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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올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9월 유럽 시장에서 77만1145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월간 점유율을 11.1%까지 끌어올렸다.

30여 브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시장에서 9월 기준 폭스바겐·토요타·르노·BMW에 이어 5위(기아), 6위(현대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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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올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강국 독일과 영국에서 급성장하며 9월 유럽 내 점유율이 처음으로 11%를 돌파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심화에도 현대차·기아는 전기차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9월 유럽 시장에서 77만11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4% 늘어난 수치다. 올해 유럽 시장 성장률 6.9%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성장세다.

현대차 아이오닉5.

브랜드별로 현대차가 24.2% 증가한 38만3429대, 기아가 24.5% 늘어난 38만7716대를 팔았다. 이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누적 점유율은 8.4%로 집계됐다. 이 상태라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9월에는 월간 점유율을 11.1%까지 끌어올렸다. 30여 브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시장에서 9월 기준 폭스바겐·토요타·르노·BMW에 이어 5위(기아), 6위(현대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시장 규모 1위와 2위인 독일과 영국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9월 독일에서 12만9257대를 판매했다. 독일 자동차 시장은 1.2% 감소했지만, 현대차·기아는 8.7% 증가했다. 점유율도 6.4%로 커졌다. 현대차는 9월에만 1만359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3만1002대), BMW(1만6487대), 메르세데스-벤츠(1만3734대), 오펠(1만3222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영국에서도 9월까지 12만7027대를 판매, 작년 대비 33.7% 증가했다. 합산 점유율은 9.65%로 2%포인트(P) 이상 높아졌다. 기아는 9월 월간 점유율 7.74%를 기록하며 토요타에 이어 영국 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 EV6.

이런 성장세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의 효과로 보인다. 특히 독일에서 아이오닉5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9월까지 판매량이 작년보다 124.3% 급증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가 53.5% 늘었다. 영국에서도 9월까지 지난해보다 71.7% 늘어난 8725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기반 아이오닉5, EV6 판매에 이어 올해 유럽에 진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 등도 추가 출시할 것”이라면서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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