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운전하고 나는 운동하고"..시트로엥, 자율주행 콘셉트카 공개

박소현 2021. 10.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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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인 ‘시트로엥 스케이트’를 기반으로 설계된 움직이는 헬스장 '풀먼 파워 피트니스' [사진제공=시트로엥]
시트로엥이 미래 도심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 ‘어반 콜렉티프(URBAN COLLËCTIF)’를 공개했다.

세계은행이 2050년에 인구 3분의 2가 도심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도심의 주차난과 대중교통 포화 및 교통 체증 문제가 심화될 전망이다. 시트로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도심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표 아래 ‘어반 콜렉티프’라는 새로운 자율주행 모빌리티 모델을 제안했다.

시트로엥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 ‘어반 콜렉티프(URBAN COLLËCTIF)’ [사진제공=시트로엥]
시트로엥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면, 약속시간에 늦을 걱정을 접어두고서 실내에서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콘셉트 모델을 설계했다. 어반 콜렉티프 제작에는 시트로엥의 새로운 파트너사 아코르와 제이씨데코가 함께했다.

시트로엥은 어반 콜렉티프 모델을 활용할 시 도심 교통 흐름을 적어도 35%가량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반 콜렉티프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인 ‘시트로엥 스케이트’에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팟을 결합한 혁신적인 도심 모빌리티 모델이다. 이동의 매개체인 시트로엥 스케이트는 전용 차선을 누비며 도심의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갖가지 서비스 팟과 짝을 이뤄 이동 중에도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보드형 완전자율주행 전동화 플랫폼 '시트로엥 스케이트' [사진제공=시트로엥]
시트로엥 스케이트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보드 형태의 전동화 플랫폼으로 어반 콜렉티프를 이루는 핵심이다. 길이 2600mm, 폭 1600mm, 높이 510m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추고, 최고 속도는 안전을 위해 25km/h로 제한된다. ‘굿이어’가 개발한 구(球)형 타이어를 장착해 360˚ 전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스스로 전용 충전소를 찾아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전용 차선을 통한 무선 충전도 가능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행할 수 있다. 시트로엥은 스케이트를 오픈 소스로 제공해 누구나 창의적인 서비스 팟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풀먼 파워 피트니스' 안에 장착된 로잉 머신 [사진제공=시트로엥]
서비스 팟 3가지도 함께 공개됐다. 옥외 광고 기업 제이씨데코는 짐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까지 함께 실을 수 있는 도시 교통 솔루션 ‘제이씨데코 시티 프로바이더’를 선보였다.

프랑스 대표 호텔 기업 ‘아코르’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 ‘소피텔’의 이름을 따 ‘소피텔 엔 보야지’라는 호텔 라운지 형태의 이동 서비스 팟과 이동 중에 운동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거치대인 ‘풀먼 파워 피트니스’을 함께 공개했다. 운전대가 아니라 덤벨을 잡아도 출근할 수 있다는 비전은 현재 인류가 집중하고 있는 대기·환경 문제 만큼이나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호텔 투숙객의 도심 내 이동을 보조하는 ‘소피텔 엔 보야지’ [사진제공=시트로엥]
빈센트 코비 시트로엥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시트로엥은 항상 고객들의 기대와 니즈를 예측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트렌드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안한 어반 콜렉티프 콘셉트가 공유 경제, 전동화,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도심 모빌리티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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