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나치 친위대.. 내 편 아니면 말살하려 해"

김명진 기자 2021. 10.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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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자기에게 반기(反旗)를 드는 것에 대해서 말살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작년 7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전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지사의 단점을 말해달라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면서 “계몽군주도 아니고,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 사회주의 출현”이라고 했다. ‘나치 비유는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나치당도 독일에서)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을 했다. 집권을 하고 나서는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이 지사는) 자기에게 장악되지 (않는), 내 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살하려 그러고 너무 잔인하다”며 “국책 연구기관이 (이 지사가 추진했던) 지역화폐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감히 반기를 들어?’ 하며 이를 말살하려 했다”고 했다.

앞서 작년 9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역화폐의 발행이 곧바로 지역 내 부가가치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자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역화폐 발행에 앞장섰던 이 지사는 “얼빠진 연구결과를 (왜) 지금 제출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지사를 ‘가짜 약장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지사가 내놓은 공약과 정책에 대해 “그냥 뭣 모르는 사람들,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비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 내 손에 뭐가 안 쥐어져도 지금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좀 괴롭히는 걸 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으로 만드는데 너무나 천재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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