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수업, 빵·우유 급식'..전국학비연대 20일 총파업에 충북 학교 비상

이성기 기자 2021. 10.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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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20일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모두 1500여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각급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에 따르면 2021 집단 임급교섭 조정 및 단체교섭의 결렬에 따라 20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나선다.

파업에 초등돌봄전담사와 학교급식 종사자, 특수교육 종사자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들 분야 업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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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1500여 명 참여 예상
충북교육청, 급식·돌봄·특수·통학 등 파업 대책 마련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집회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20일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모두 1500여 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각급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급식과 초등돌봄교실, 특수교육의 업무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9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에 따르면 2021 집단 임급교섭 조정 및 단체교섭의 결렬에 따라 20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나선다.

총파업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적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 3개 노조원인 교육공무직종, 교원대체직종 조합원 1500여명이 참여한다. 파업에 초등돌봄전담사와 학교급식 종사자, 특수교육 종사자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들 분야 업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북교육청은 외부인력 사용 금지, 파업방해를 비롯한 부당노동행위 금지 등 합법적인 파업은 보장하되, 교육 수요자 피해(혼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학교급식은 정상급식하거나 빵·우유, 도시락, 간편식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저소득층 자녀 등 도시락을 못 싸오는 학생에 대한 학교별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돌봄교실은 학교(유치원) 여건에 맞게 돌봄과 방과후 운영을 하도록 했다. 특수교육은 학교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학부모에게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통학차량은 교직원이 대체 운행하거나 개별통학하도록 안내했다.

충북교육청의 이 같은 지침에 따라 각급 학교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청주의 한 중학교는 학교급식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단축수업을 시행해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을 하교시키기로 했다.

청주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급식 대신 빵과 우유를 지급하기로 했다. 청주의 또 다른 초등학교는 돌봄전담사 1명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해 돌봄프로그램 진행강사 2명에게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이들 학교는 이미 이 같은 사실을 전체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내했다. 충북학비연대는 이날 방역수칙을 고려해 충북교육청 앞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가량 50명 미만 집회를 열 예정이다.

나머지 파업에 참여하는 대다수 조합원은 학비연대가 마련한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관람할 예정이다.

충북학비연대는 최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문을 열고 임금·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1.3%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충북의 교육공무직원과 교원대체직종 인원은 유치원 237명, 초등학교 3085명, 중학교 1691명, 고등학교 1263명, 특수 301명 등 6577명과 행정기관 370명 등 모두 6947명이다.

이 가운데 71.2%인 4948명(2021년 4월1일 기준)이 노조에 가입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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