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향해 "나치 국가사회주의 출현"

안다영 입력 2021. 10. 19. 10:46 수정 2021. 10. 19. 1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경선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내 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살하려고 하고 너무 잔인하다"며,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 사회주의 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19일) T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책 연구기관이 지역화폐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감히 반기를 들어?' 하며 이를 말살하려 했다"며 "계몽 군주도 아니고"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이 후보가 지역화폐 효과를 평가 절하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측에 "희한한 주장"이라며 맞선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 후보는 'SS는 너무 나간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다시 "나치도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했다"며 "집권을 하고서는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 "경기도 국감, 국민의힘이 그렇게 못할 수가.."

원희룡 후보는 어제(18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상대방에 대한 지피지기가 안돼 있었다고 혹평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못할 수가 없었다"며,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원 후보는 어제 국감 상황을 축구에 빗해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며, "어제 보니 따지고 훈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건 득점이 안되고, 한방에 무너뜨리려는 힘 들어간 슛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후보는 "이게 단체전인데 개인 종목으로 생각한 게 문제였다"며, 다만 "어제 국감은 나중에 내년 3월에 복기해보면 오히려 자만과 방심으로 인해 이재명이 무너지는 분수령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과 러브라인' 택도 없어"

원희룡 후보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나, 토론회 협력 구도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택도 없는 얘기"라며, "그럴 이유가 뭐가 있냐"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덜 야박하다"고 말하자, 원 후보는 "윤 후보가 준비가 너무 안돼 있어 모든 게 두루뭉슬하다"며, "토론에서 말로 이겼다고 후보를 이기는 게 아니고, 같은 당 내에서 네거티브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강도 거의 죽다 살아난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단계적으로 가고 있는 거고, 앞으로 2단계, 두 계단을 통해서 1등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양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어제 (윤석열 후보를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보복이냐, 정의냐, 물어봤지 않냐"며,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오셔야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

"수소 질문 잽 던졌더니 갑자기 쓰러져"

원희룡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겐 야박하다, 어제도 수소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셨던데, 답 못할 걸 알고 곤란하게 만드신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지적에 "전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원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다른 후보들은 다 막연한 얘기하고, 본인만 5년 내에 100% 달성 할 수 있는 공약을 한다고 얘기하면서, 러시아 가스와 원자력을 활용해 수소경제를 획기적으로 만들겠다 했다"며, "그래서 러시아 가스로 만들 거냐, 원자력 가스로 만들 거냐 물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그 수소를 뭘로 만드실 거냐고 잽을 던졌는데 (홍 후보가) 갑자기 그냥 쓰러졌다"고 했습니다.

앞서 어제 국민의힘 부울경 권역 TV 토론에서 원희룡 후보는 수소경제를 공약으로 내건 홍준표 후보를 향해 "수소를 뭘로 만들 거냐" 물었고, 이에 홍 후보는 "수소가 H20(물의 원소기호)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토론회 직후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사실 저는 몰랐다"며,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고, 대통령은 각 분야 통치 철학만 확고하면 되지 않냐"고 항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