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숙원 '양수리 군사시설 이전' 수십년째 제자리걸음

장인수 기자 2021. 10. 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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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 숙원인 옥천읍 양수리 군사시설 이전사업이 수십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옥천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1980년대 조성된 양수리 예비군훈련장과 자동화 사격장 등 군사시설 전체면적이 15만5287㎡에 달한다.

이 지역 주민들이 10여년 전부터 군 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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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면적 15만5287㎡..옥천읍 서부권 균형발전 저해
국방부 이전 촉구에 대체 부지 제공 등 입장만 되풀이
옥천군청사 전경.©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숙원인 옥천읍 양수리 군사시설 이전사업이 수십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9일 옥천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1980년대 조성된 양수리 예비군훈련장과 자동화 사격장 등 군사시설 전체면적이 15만5287㎡에 달한다.

30여년간 예비군과 지역 군부대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양수리를 포함해 마암·마항·대천·가화리 일대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도심 팽창으로 아파트단지가 속속 입주하고 있는 곳이다.

훈련장·사격장 탓에 옥천읍 서부권 발전이 더뎌지면서 지역 내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이 10여년 전부터 군 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유다.

민선 7기 옥천군 출범 이후 군내 주요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군 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전체 군민의 40%인 2만여명이 동참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를 토대로 2019년 12월 국방부를 방문, 서명부와 함께 5만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군사시설 이전을 염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군사시설 이전을 위해 국방부를 지속해 설득하고 이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기관과도 지속 협의해 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대체부지와 이전 비용을 제공한다면 훈련장과 사격장을 옮기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옥천군은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군 시설 대체부지 적정성 용역조차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 비용 확보에도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여서 민선 7기 때 숙원사업 해결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막대한 이전 비용과 대체부지 확보 문제로 군사시설 이전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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