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도박 사건으로 힘들 때..오승환, 현금 뭉치 주더라"

김소정 기자 2021. 10. 19. 1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원정 도박 및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파문으로 현역 생활을 접고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 프로 야구선수 안지만(38)이 장원삼(롯데 자이언츠)과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지만 유튜브 채널 '안지만TV' 캡처.

안지만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지만TV’에 ‘도박 사건 이후 안지만을 찾아온 장원삼과 오승환...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아프리카TV 라이브 영상을 압축한 영상으로, 안지만과 시청자들이 질의 응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 시청자가 채팅으로 ‘힘든 시기에 가장 힘이 되어준 동료 선수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했고, 안지만은 장원삼과 오승환을 꼽았다.

안지만은 “(도박) 사건 터지고 얼마 안 지났을 때 (장)원삼이가 집에 찾아와 현금 100만원과 안주 사 가지고 집에 찾아왔다. 소주 10병 들고. 본인은 현역이었을 땐데.. 너무 고마웠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 형은 미국에 있을 때인데, 자기 지인을 보내 현금 5만원짜리로 1000만원을 줬다”라고 말했다. 또 오승환은 지인을 통해 물, 콜라, 이온음료 한박스씩을 보내줬다고 한다.

안지만은 “지인이 ‘지만아, 승환이가 너 이거 주란다’면서 돈을 주길래 ‘돈 있어요’라고 했는데, ‘승환이가 주란다’고 하더라. 그걸 받았는데 너무 고맙더라”고 말했다.

장원삼, 오승환 외에도 다른 선후배 선수들이 연락해 근황을 물으며 챙겨줬다고 한다. 안지만은 “힘들 때 찾아와준 사람들 잊으면 안 된다”며 “내가 잘 되면 나중에 내가 또 챙겨줄 거다. 지금은 내가 먼저 그 사람들한테 연락을 못한다. 다 자기 방면에서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안지만은 2016년 도박 사건으로 불명예 은퇴했다. 그는 2017년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을 통해 BJ로 활동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