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브록던과 연장계약 체결 .. 백코트 유지

이재승 2021. 10.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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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변화가 아닌 전력 유지를 택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인디애나가 ‘The President’ 말컴 브록던(가드, 196cm, 104kg)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인디애나는 브록던에게 계약기간 2년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기존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연장계약을 안기면서 브록던과 좀 더 오랫동안 함께 하기로 했다.
 

브록던은 아직 인디애나와 2년 4,43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인디애나가 지난 2019년에 영입 당시 계약기간 4년 8,500만 달러로 그를 붙잡았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온 그와 계약에 합의했다. 이전 소속팀인 밀워키 벅스가 재정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기에 합의가 어려웠다. 결국 사인 & 트레이드로 이적이 성사가 됐다.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임에도 올 해의 신인을 거머쥔 그는 인디애나에서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고액 연봉자가 됐다. 그럼에도 그의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코트 위에서 생산성은 여전했으며,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잘 통솔하면서 팀의 실질적인 중심으로 역할을 잘 해왔다. 인디애나도 이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약은 2022-2023 시즌에 만료된다. 아직 2년 계약이 남았다. 향후, 그가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충분히 더 큰 계약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인디애나에 남는데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은 연간 2,250만 달러로 이전 계약에 비해 규모는 커졌으나 그의 활용도를 고려하면 오히려 금액이 적어 보일 정도로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다.
 

이로써, 현재 브록던의 잔여계약 총액은 4년 8,930만 달러로 배가 됐다. 반대로 인디애나도 구단의 여력을 최대한 동원한 셈이며, 브록던을 앉히면서 전력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봐야 한다. 브록던이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확실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 이로써, 인디애나는 실질적으로 벤 시먼스(필라델피아) 영입 경쟁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 시즌 56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4.5분을 소화하며 21.2점(.453 .388 .864) 5.3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1.9개의 3점슛을 40%에 육박하는 성공률로 곁들이는 등 가드임에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작성했다. 개인통산 정규시즌 필드골 성공률이 46%가 넘을 정도로 아주 높은 슛 성공률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에 그는 생애 처음으로 평균 20점 이상을 올리면서 인디애나의 간판으로 거듭났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NBA 진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자신의 기록을 끌어 올리고 있는 그는 대학 졸업은 물론이고 대학원을 마치고 프로에 진출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해마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웬만한 상은 거의 품었다. NCAA 버지니아 캐벌리어스에서 네 시즌을 뛴 그는 이미 모교에서 등번호 15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올-아메리칸, ACC 올 해의 선수, ACC 올 해의 수비수에도 선정이 됐으며, 이를 한 해에 달성한 이는 ACC에서 브록던이 최초였다. 참고로, 퍼스트팀은 3년 연속, 디펜시브팀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편, 그는 학부 시절 역사를 전공했다.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사회 운동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를 위해 농구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원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전에는 오프시즌이면 아프리카를 찾아 물을 찾는 데 힘을 보탰으며, 여러 사회 공헌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19-2020 시즌에는 사회공헌상인 J.월터 케네디 시티즌쉽상을 수상했다. 흑인 인권 문제가 대두 됐을 때도 그는 연단에 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어느 누구와 달리 선수로서의 본분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여러 모로 NBA 선수 중 단연 모범이 되고 있으며, 석사 학위를 갖고 있어 NBA 선수 중 고학력자에 속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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