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충돌 뒤 파손' 광주 수창육교 51년 만에 철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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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급 크레인 설치 화물차(너클크레인) 충돌 사고로 구조물 일부가 파손된 광주 수창육교가 50여년 만에 철거 수순을 밟는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30분께 광주 북구 북동 수창육교에 A(65)씨가 몰던 2t급 크레인 설치 화물차가 충돌했다.
앞선 2014년 3월 수창육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구조물 균열이 발생, 철거가 일시 논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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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3m 높이 하부 구조물 파손…긴급 안전진단서 철거 결정
보행육교 건립 운동 일환으로 1970년 기공, '역사 속으로'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t급 크레인 설치 화물차(너클크레인) 충돌 사고로 구조물 일부가 파손된 광주 수창육교가 50여년 만에 철거 수순을 밟는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30분께 광주 북구 북동 수창육교에 A(65)씨가 몰던 2t급 크레인 설치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약 4.3m 높이 교량 하부 콘크리트 구조물이 파손돼 도로로 추락했고, 교량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했다.
행정당국은 곧바로 차선 통행을 막고 부서진 교량 구조물을 절단했으며, 구조물 추가 추락 우려에 대비해 안전 그물망을 설치했다. 이어 곧바로 긴급 구조 안전진단을 벌여 철거 결정을 내렸다.
앞선 2014년 3월 수창육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구조물 균열이 발생, 철거가 일시 논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8시부터 육교 인근 왕복 6차선 도로(금남로5가~유동사거리)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철거 공정은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거쳐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철거가 결정된 수창육교는 1969년 4월 광주 동구 중앙초등학교 앞 등굣길 뺑소니 교통사고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보행 육교 건립 운동의 연장선에서 지어졌다.
1970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수창육교는 1972년 완공됐다. 기공 시점을 기준으로 51년, 완공 49년 만의 철거인 셈이다.
행정당국은 육교 철거를 마치는 대로 횡단보도·신호기 등 대체 도로시설물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수창육교 철거가 마무리되면 광주 시내 육교는 총 67곳으로 줄어든다. 자치구 별로는 ▲동구 4곳 ▲서구 15곳 ▲남구 9곳 ▲북구 18곳(시립미술관 앞 육교 포함) ▲광산구 21곳 등이다.
한편, 사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화물차 적재함에 철근 더미가 가득 실려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운전자 A씨를 불러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도로교통법상 적재물 준수사항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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