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경정] 강자는 있어도 절대 약자는 없다!

박순규 입력 2021. 10.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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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온라인스타트로 계류장을 출발하고 있다./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 아닌 침체기를 맞이했던 경정이 온라인 발매를 통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매 회 차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고객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18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본장을 비롯해 수도권 지점은 폐쇄된 상황이지만 천안, 대전을 비롯해 부산․창원은 일부 고객을 입장시키며 고객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최강자로 군림하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을 극복하며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자만이 진정한 최강자라 할 수 있겠다. 그만큼 프로선수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 순간도 게을러서는 안 되고 꾸준한 훈련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담금질해야한다.

2002년 시작한 경정이 어느 덧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초창기 걸음마 수준이 아닌 그 이상의 질적 향상을 보여야한다. 최근 경기 흐름을 본다면 기량에서 앞서 있는 선수들이 경주를 주도하며 안정적인 경주운영으로 저배당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은 강자의 주도적인 경주운영도 볼 수 있지만 약자로 평가되던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경정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현재 다승 랭킹 순위를 보면 심상철(7기 A1 40세) 선수가 14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이어 김민천(2기 A1 46세) 선수가 13승 김종민(2기 A1 45세) 조성인(12기 A1 34세) 선수가 12승으로 심상철을 위협하고 있다. 다승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 경험이 풍부한 선배기수와 강력한 스타트와 탁월한 전개력으로 신인부터 각광을 받던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서서히 경주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주는 사실 큰 이변이 없는 결과를 보였지만 다승 랭킹 20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경주는 상당수 이변을 보이고 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편성에서 축으로 인정되는 선수들의 모터기력이 열세를 보인다는 점으로 플라잉경주에서는 어느 정도 스타트 승부를 펼치며 순위권 경합이 가능하지만 온라인경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그 예로 심상철, 조성인 선수는 2016년 온라인경주가 시행된 이후 온라인경주 보증수표로 인정을 받는 선수다. 심상철 선수는 총 46회 출전 중 1착 25회 2착 8회 3착 9회로 승률 54.3% 연대율 71.7% 삼연대율 91.3%를 기록하며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고 조성인 선수도 총 48회 출전 중 1착 17회 2착 6회 3착 10회로 승률 35.4% 연대율 47.9% 삼연대율 68.8%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34회 1일차 14경주(9월 22일) 심상철 선수는 소개항주 6.76초 조성인 선수는 6.80초를 기록하며 최소 3착 이내 입상이 예상되며 저배당을 형성했지만 결과는 심상철 선수가 5착 조성인선수가 4착을 기록하며 경주를 지배하지 못했다.

이변이 발생할 수 있던 원인은 기량 하위급으로 평가받는 하서우(14기 B2 28세) 선수가 기력이 좋은 78번 모터와 적극적인 피트력을 통한 붙어돌기 전개로 결승선을 3착으로 통과, 심상철, 조성인선수의 도전을 뿌리치며 배당(삼복승 42.5배 쌍복승 86.3배)을 터트리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변을 일으컨 염윤정(왼쪽)과 하서우./경주사업총괄본부 제공

최고의 이변은 염윤정(16기 B1 34세) 선수로 프로 입문 이후 단 1승도 없을 정도로 기량 하위급 선수로 평가를 받아왔으나 생애 첫 1승이 온라인경주에서 나왔다.

37회 2일차 14경주(10월14일)에서 드디어 일을 냈다. 온라인경주도 코스에 이점이 있는 인코스가 우세해 1코스에 출전한 김민준(13기 A1 34세) 선수를 축으로 저배당이 예상되었으나 염윤정은 8번 모터(소개항주 6.82초)를 활용해 초반 피트는 평범했지만 모터의 직선력을 살려 1턴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1착에 입상하며 쌍승 253.7배 삼복승 6.9배 쌍복승 189.6배를 터트렸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주분석 위원은 "최근 경주 흐름을 본다면 훈련량이 부족해 강자들이 고전하는 부분도 있지만 약체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횟수에도 화~목요일 시행되는 지정훈련부터 집중력을 끌어 올리며 실전경주에서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강자들을 제압하며 이변을 터트리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남아있는 올 시즌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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