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이재명 씨알도 안 먹혀" VS 진중권 "불길한 예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쯤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해 "내가 아는 한 무관하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시장 된 후 공영개발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갔다"면서 이 지사가 이전부터 사업을 준비하던 민간사업자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입장에서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
"내가 아는 12년간 그 사람(이재명)에게 얼마나 트라이(시도)를 많이 해봤겠나. 아유 씨알도 안 먹힌다"
진중권 "남욱, 굳이 위험 무릅쓰고 왜 귀국했는지 알 수 없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어왔다는 것이 이상하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쯤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관해 “내가 아는 한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날 JTBC는 남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남 변호사는 이른바 ‘그분’ 논란을 언급하며 이 지사가 자신들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은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해 의혹이 커진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에 관해 “아예 모른다. 한 번 딱 봤다. 2010년 6월 선거할 때 현장에 있는데 선거운동 하러 오셔서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입장에서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고도 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민간개발 돕겠다고 하더니 시장 된 후 공영개발 하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우리가 맛이 갔다”면서 이 지사가 이전부터 사업을 준비하던 민간사업자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 그거 때문에 난리가 났다. 지지율이 막 떨어지고, 근데 내가 솔직히 말하고 싶은게 내 기억에 이게 이재명 도지사하고 내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고도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 지사 측에 로비를 시도했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는 표현을 썼다.
그는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이재명)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트라이(시도)를 많이 해봤겠나. 아유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인물로, 구속 상태인 유 전 본부장과 김씨,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와 더불어 이번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
검찰은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19일 청구할 거로 보인다. 이날 남 변호사는 “난 자료가 다 있다. 받아서 합법적으로 누구 주고, 누구 주고 (했는지 자료가 남아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남 변호사에 대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왜 귀국했는지 알 수 없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의 인터뷰를 두고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분이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데려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거로 알고 있는데 일단 귀국했다는 자체가 좀 이상한 측면이 있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검찰에서는) 이분이 와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거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대충 입이 맞춰진 것 같다”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누구랑 입을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어왔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거듭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남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김만배씨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분’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녹취록을 믿어선 안 된다는 거다. 녹취록을 탄핵하기 위해 저렇게 얘기하는 거지 저 사람이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황정음 측, 누리꾼과 설전 후 “본인 맞아”
- “한국女와 결혼” 2억 건넨 스위스 남성, 직접 한국 찾았다가…
- “한잔해 한잔해 한잔해~”… 선거 로고송 사용료는 얼마?
- “하반신 마비된 축구선수 약올리나”…‘820만원 공탁’ 음주운전자에 판사 분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