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달리고 걷는 'DOSS' 최초 공개..미래 무기체계 전시

방산전시회 'ADEX 2021' 참가

현대로템이 수소·무인화 기술을 앞세워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23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28개국, 440여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참가 업체는 인공지능(AI), 신소재, 전자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최신 무기체계 장비 등을 실내외 전시장에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기아,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했다. 실물 무기체계와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현대로템은 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디펜스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수소와 무인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제품도 전시하며 미래 국방기술 로드맵을 제시한다.

DOSS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이다.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지능형 로봇 기술과 AI 기술을 집약했다. 원격 및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군수용으로 개발했으나 화재진압, 레저활동 등 민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국내 국방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도 선보인다. 디펜스 드론은 현대차그룹 '레스큐 드론' 기반이다. 비행 드론을 탑재해 통신중계와 감시정찰이 가능하다. 원격무장장치(RCWS)로 화력 지원도 할 수 있다.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으로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 워크도 지원한다.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다목적 무인차량도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을 탑재해 실물로 선보였다.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으로 원격주행, 종속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무인운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노르웨이형 K2전차인 'K2NO'와 차륜형의무후송차량의 실물을 전시하고 차세대전차, 장애물개척전차, 수소충전소 모형 등을 함께 전시해 지상무기체계와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무인화, AI,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미래 방위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미래형 전술환경에 적합한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기술을 확보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