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식당서 또 식품 위생 문제.. 김치 재사용한 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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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재사용한 부산 수영구의 한 갈빗집이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18일 수영구청과 부산일보 등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지난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식당을 방문한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치가 재사용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식당 사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손님으로서는 오해할 수 있지만, 김치 재사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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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영구청과 부산일보 등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지난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식당을 방문한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치가 재사용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글쓴이 A씨는 주문한 음식을 먹던 중 밑반찬으로 나온 생김치 안에서 불판에 구워진 김치를 발견했다.
그는 “밥을 몇 숟가락 먹었는데 (구운 김치를 보자마자) 메스껍고 엊그제 먹은 것까지 구토가 나올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장님을 불러서 얘기하니 그럴 리 없고 새 음식이라고 잡아뗐다”며 “너무 황당해 일단 사진 찍고 계산하려니 극구 돈을 안 받는다고 해서 계산은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빗집 사장이) 차에까지 따라와 ‘한 번만 봐달라’고 했지만, 이런 식당은 꼭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 시국에 이건 진짜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갈빗집 사장은 억울하단 입장을 보였다.
식당 사장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면서도 “손님으로서는 오해할 수 있지만, 김치 재사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이 가족상에 내가려 그릇에 담은 김치인 줄 모르고 손님상을 먼저 차리려다가 실수하게 됐다”며 “30년 넘게 음식 장사를 했지만 잔반을 재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해당 반찬은 절대 재사용한 김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국에 반찬을 재사용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장사가 되지 않은데 이번 일로 (가게가) 잘못될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관할 구청의 행정처분이 내려지면서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업주는 “동네 장사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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