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케이팝'과 '오케스트라'로 한글 알려요
김태림 앵커>
코로나19 장벽 속에서도 우리 한류문화의 열풍은 더욱 거세집니다.
케이팝과 한식이 세계적인 문화가 되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베를린에서는 독일 청소년들이 한글을 아름답게 부르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그 현장을, 박경란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경란 국민기자>
(젠다멘마크트 광장)
아름다운 우리의 선율이 베를린 광장에 울려 퍼집니다.
독일 청소년들이 펼치는 특별한 공연에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합니다.
인터뷰> 파울라 / 독일 베를린 시민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음악을 들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독일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은 한글과 우리 노래를 배우고 익혀 이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정나래 /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지휘자
"공연의 가장 특이한 점은 독일 친구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며 한글을 알린다는 점인데요. 이점은 지금까지 한국과 독일이 한독 문화 교류에 힘써 온 의미 있는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한독 교류에 힘써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베를린 젠다멘마크트 광장을 수놓은 케이팝과 화려한 한국무용의 몸짓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빼앗습니다.
무대 옆에 마련된 한국책 전시와 함께 한글 이름을 적는 행사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하니페 / 독일 베를린 시민
"콘서트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이름을 한국어로 적어주었어요. 저는 한국 문화에 정말 관심이 많아요. 한국어를 배워 한국으로 여행 가고 싶어요."
오케스트라와 접목한 케이팝 연주는 세계 속의 한류 문화 위상을 실감하는데요.
독일인들의 높은 관심에 우리 교민들도 우리글과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정선 / 재독 동포
"한국의 아리랑을 들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이번 공연은 주 독일한국문화원의 후원과 한인 엄마들로 이루어진 맘스쳄버 오케스트라의 '울림' 단체의 열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 맘스쳄버 '울림' 대표
"베를린에 사는 음악을 전공하는 엄마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한글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한글 행사가 베를린에서도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오케스트라가 한데 어우러진 베를린 공연은 독일인들에게 우리글과 말을 널리 알리고 한국과 독일 두 나라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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