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농사 '결속'이 가을철 최우선 과제..또 날씨가 변수

이설 기자 2021. 10. 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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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연일 가을걷이 소식을 보도하며 올해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에 '올해 농사를 하루빨리 결속하기 위하여 총매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가을걷이가 한창인 각지 소식을 전했다.

만성적 식량난에 예민한 북한은 올해 1월 8차 당 대회에서 식량 생산에 공을 들이자고 촉구해왔으며 김정은 당 총비서도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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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가을걷이 소식..올해는 늦장마·기습 한파 등으로 난관
올해 1월 식량 확보 우선 과제로 제시한 북한..성과낼지 주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각지 농촌들에서 올해 농사를 하루 빨리 결속하기 위해 총매진하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순안구역 순안협동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식량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연일 가을걷이 소식을 보도하며 올해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에 '올해 농사를 하루빨리 결속하기 위하여 총매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가을걷이가 한창인 각지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황해남도, 평안북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농촌들에서 모든 역량과 내부 예비를 총동원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함경남도를 비롯한 농촌들에서도 농업근로자들이 투쟁을 벌여 볏단 운반과 낟알털기의 성과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수확철인 지난달부터 꾸준히 각지의 추수 소식을 전하며 농업근로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수확이 한창인 농촌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16일에는 전국적인 가을밀, 보리씨 뿌리기가 완료됐다고 이모작 시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모작, 삼모작은 농경지가 적은 북한이 농산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 장려하는 농법이다.

북한은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산물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은 지난해보단 덜하지만 올해도 늦은 장마와 기습 한파로 난관에 부닥친 상황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10월에 들어와 비가 자주 내린 것을 비롯한 불리한 날씨 조건은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6~18일에는 전반적 지역에 저온주의 경보가 발령돼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우자고 보도하기도 했다.

만성적 식량난에 예민한 북한은 올해 1월 8차 당 대회에서 식량 생산에 공을 들이자고 촉구해왔으며 김정은 당 총비서도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북한은 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어촌, 산촌 등에서 먹을 거리 확보에 나선 소식을 적극 조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양어뿐만 아니라 집짐승 기르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정부수립 73주년을 기념해 경축 행사 참가자들을 초청했던 연회에도 김정은 총비서와 고위 간부들이 앉은 테이블 위에 옥수수로 장식한 꽃다발이 올라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옥수수는 북한에서 쌀만큼 중요한 작물로, 현재 식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내부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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