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인제 "이재명, 스스로 배임사실 만천하에 자백"

김은중 기자 2021. 10.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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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전 의원.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추가 이익 환수 조항을 자신이 넣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권 인사들은 19일 “스스로 만천하에 배임 사실을 자백한 것”이라며 이 사업의 추진 주체이자 결재권자로서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초과이익환수조항을 삭제했느냐고 묻자 이재명은 삭제한 것이 아니라 넣지 않은 것이라 응수했다”며 “실무자들이 넣자는 초안을 주장했는데 이재명이 이를 거부했다면 몇몇 투기꾼들의 배를 불리고 성남도시공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18일 행안위 국감에서 가장 큰 문제인 민간의 추가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것과 관련해 “성남시가 (개발이익 중) 고정액을 받고 나머지 수익은 민간이 가지도록 공모가 된 만큼 추가 환수 장치를 두는 건 계약 위반으로 합당하지 않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감에서 스스로 배임 사실을 자백한 것”이라며 “검찰은 당장 이 후보를 입건 조사하고 구속시켜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궁리를 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김영환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대장동 토건비리사건의 설계자라고 만천하에 자백했다”며 “이 정도면 배임으로 처벌하는데 충분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를 ‘시정(市政)의 벽돌 한장도 다 챙기시는 만기친람의 자상한 분’이라고 표현하며 “지사님이 다 알고 계셨고 승인하고 결재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다 이제 안다” “증거도 산처럼 쌓여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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