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장제원 아들 노엘, 검찰에 구속 송치
[경향신문]
경찰 폭행·무면허 등 혐의
동승자도 방조 혐의 불구속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래퍼 장용준씨(21·예명 노엘)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를 무면허운전,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 방해, 상해 등 4가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검찰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당시에는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혐의가 적용됐는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혐의에서 빠졌다.
장씨와 함께 승용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도 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송치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달 18일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그는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불출석했고, 같은 날 구속됐다.
장씨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2022년 6월22일 이전에 장씨에게 금고 이상의 실형이 확정되면 집행유예 조치는 효력을 잃게 된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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