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서채현 "아시안게임 금메달 · 파리올림픽 메달 목표"

서대원 기자 2021. 10. 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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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암벽 천재' 서채현 선수는 지난 8월 도쿄올림픽과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통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새로운 간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내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서채현의 내년 가장 큰 목표입니다.

올해 도쿄에서 값진 경험을 쌓은 서채현은 선수로서 전성기에 맞을 파리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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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암벽 천재' 서채현 선수는 지난 8월 도쿄올림픽과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통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새로운 간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부 결승에서 딱 세 걸음이 모자라 눈물을 흘렸지만, "그래도 있는 힘을 다 써서 후회는 없다"라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던 서채현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당당히 주 종목인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하고 활짝 웃었습니다.

▲ 2021. 8. 7. SBS 8뉴스 리포트 <딱 세 걸음 남기고…눈물 흘린 서채현 "후회는 없어요">

▲ 2021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여자 리드 서채현 선수 우승
 
"두 번째로 나갔던 세계선수권 대회였는데,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좋았고, 월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특히 예선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모두 TOP을 찍는 완등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등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 완등으로 1등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같이 출전한 선수들이 많이 축하해줬고, 저한테 '아름답게 등반했다'고 얘기해줬어요."


10월 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드컵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서채현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고 내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내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서채현의 내년 가장 큰 목표입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스피드 계주, 복합(Combine) 이렇게 3개의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고, 남녀 3개씩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렸습니다. 복합 종목의 경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스피드-볼더링-리드 3개 부문을 모두 치렀는데, 이번에는 볼더링과 리드만으로 메달 색깔을 가립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 스피드가 별도 종목으로 분리되고 볼더링과 리드로 복합 종목을 치르는 만큼 아시안게임도 미리 이 방식을 채택하는 건데, 리드 부분 세계 최강자인 서채현에게는 한결 유리해진 조건입니다.

서채현은 도쿄올림픽 여자부 결승에서 8명 가운데 8위로 마쳤습니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2위를 했지만 스피드 8위(최하위), 볼더링 7위에 그쳐 합산 성적(세 종목 순위를 곱하는 방식)에서 112점으로 8위에 자리했습니다. 가정이긴 하지만 만약 도쿄에서 스피드 종목이 따로 분리됐다면 서채현은 리드 2위, 볼더링 7위로 합산 성적 3위(14점)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 서채현 도쿄올림픽 결승 성적
스피드 볼더링 리드 총점
8위(8.00) 7위(7.00) 2위(2.00) 8위(112점)
# 스피드가 따로 분리됐다면
볼더링 리드 총점
7위(7.00) 2위(2.00) 3위(14점)

"아무래도 스피드 종목이 따로 빠지게 돼서 부담이 훨씬 덜한 것 같아요. 이번 겨울 동안 볼더링을 열심히 훈련한다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2003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서채현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에는 21살이 됩니다. 올해 도쿄에서 값진 경험을 쌓은 서채현은 선수로서 전성기에 맞을 파리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 제 나이가 가장 정점을 찍을 수 있는 나이인 것 같아서, 그때까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서 파리올림픽 때는 꼭 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도쿄올림픽 이후로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관심도나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아 무척 뿌듯하고 많이 감사드려요. 파리올림픽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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