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라스 "고성능 더블로이 15년간 누적 판매 650만㎡ 돌파"
유리의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은막의 두께를 두껍게 만들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유리가 거울처럼 되어버려서 안에서 투명하게 창밖을 내다볼 수 없고 건물 밖에서는 눈부심이 심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 투과율을 유지하면서 은막을 얇은 두께로 여러 번 코팅하는 것이 로이유리의 기술력이다.
로이유리는 코팅막 개수에 따라 성능 편차가 크다. 싱글로이와 더블로이를 비교하면 최대 50% 이상의 단열성능 차이를 보인다. 주로 싱글로이는 아파트, 더블로이는 고층 빌딩이나 관공서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유리 전문기업 한글라스에서는 2007년 더블로이를 처음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더블로이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며 출시 후 현재까지 15년간 국내 누적 판매 650만㎡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다 판매 기록으로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달하는 물량이며, 국내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 타워를 57개 지을 수 있는 면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월드 타워 외장 면적 11,4000㎡ 기준)
한글라스에서 판매하는 더블로이 제품 중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하는 제품은 SKN154II인데 이는 높은 단열과 에너지 절약 성능을 갖춰 학교, 관공서, 대형 고층 건물 등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한글라스에서는 SKN154II의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SKN154II와 성능은 동일하면서도 비강화로 사용할 수 있는 SKN154를 출시했다. SKN154 비강화 제품은 열처리로 인한 강화 공정이 생략 가능하여 복층유리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현장 납품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빌딩 의무화 등 관련 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고성능 로이유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본사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본사 제품 중 SKN154II는 우수한 성능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고성능 제품을 개발, 출시하여 많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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