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피난민에 안전한 식수를"..지스트 희망정수기 52대 지원

박준배 기자 2021. 10. 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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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피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 '희망정수기'가 지원된다.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IERI)는 '미얀마 인도적 지원'에 동참하기 위해 희망정수기 52대를 제작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희망정수기 지원은 군부 쿠테타로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 현지 시민들이 피난처에서 물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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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인도적 지원에 과학기술계-정치권 등 맞손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가 만든 희망정수기.(지스트 제공)2021.10.19/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미얀마 피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 '희망정수기'가 지원된다.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IERI)는 '미얀마 인도적 지원'에 동참하기 위해 희망정수기 52대를 제작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10대는 지스트가, 42대는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과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원자력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과학기술계가 기부했다.

희망정수기는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의 수처리 기술과 ㈜아모그린텍 소재 기술을 활용한 중력식 막(GDM, Gravity-driven Membrane) 여과 정수장치다.

중력에 의한 수압을 이용해 오염된 물을 막에 통과시켜 수중에 존재하는 입자성 오염물질과 세균을 제거한다.

별도의 전기 공급이 필요없고 특별한 유지보수 없이 최소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재난이나 피난지역에서 매우 유용하다.

희망정수기는 미얀마-태국 접경지역에 있는 카렌난민기구(KRC, Karen Refugee Committee)와 협력해 올해 12월까지 미얀마 피난민촌(IDP)과 난민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정수기 지원은 군부 쿠테타로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 현지 시민들이 피난처에서 물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여야 국회의원 66명은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구성하고 미얀마를 위한 인도적 지원TF, 국제사회협력TF, 민관협력TF, 기업&산업대응TF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재한 미얀마 유학생 생활권-학습권-거주권 보장 조치에 이어 보건복지·과학기술계와 함께 인도적 지원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미얀마 난민위원회 쏘로버트 대표의장(카렌난민기구 의장)은 "희망정수기는 미얀마 밀림 속에 흩어져있는 피난민들에게 꼭 필요한 구호품"이라며 "피난민 구호를 위한 한국의 연대와 나눔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국장은 "지스트가 개발한 희망정수기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시민에 응답한 좋은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후 지스트가 과학기술 미래인재 육성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글로벌 이슈 대응에 기여하는 상징적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정수기는 현지 상황에 따라 최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맞춤식 소규모 수처리 시스템으로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협력 15대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2006년 희망정수기 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7개 국가에 103대를 지원했다.

미얀마 피난 캠프. 지스트는 희망정수기를 미얀마 피난 캠프에 지원할 예정이다.(지스트 제공)2021.10.19/뉴스1 © News1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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