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D-1.. 김부겸 "지금이라도 철회" 호소

김은중 기자 2021. 10. 19. 09: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노총의 총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민노총이 20일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민노총이 예고한 전국 동시다발적 집회와 시위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민노총 지도부에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총파업을 철회해 달라”며 “일상회복을 향한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대를 감안해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꿔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로든 방역을 무력화하는 집회나 시위가 이루어진다면, 정부는 하나하나 현장을 채증해 누구도 예외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노총은 20일 총파업 관련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수칙에 맞게 소규모 집회로 신고하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편법 쪼개기 집회’가 이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관계부처에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파업이 강행되더라도 국민 불편이 없도록 미리 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