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계약의 9시즌째 반등..버스터 포지로 달아오르는 SF
[스포츠경향]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07승을 거두고도 가을야구 행보는 초라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에 2승3패로 져 허무하게 탈락했다.
미국의 ‘NBC스포츠’는 “자이언츠 선수들이 그들의 희망(월드시리즈 우승 시점)보다 3주 먼저 고향으로 가게 됐지만, 구단 프런트가 조용하기만 한 건 아니다”며 포수 버스터 포지(34)와 재계약 이슈에 주목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포지를 ‘2022년 샌프란시스코 팀 구성에 최우선 순위로 올려놓는다’는 기사 타이틀 대로 그의 재계약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이슈 하나가 될 전망이다.
나이 30대 중반을 지나는 포수인 포지의 가치가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은 장기계약 9년째인 올시즌 활약 때문이다.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존재를 알린 포지는 2012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여세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1억6740만 달러에 이르는 장기 계약을 했다. 여기에 2022년에는 2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옵션 실행을 포기하면 바이아웃 300만 달러를 받고 팀을 떠난다.
‘공수 겸장’ 포수인 포지는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올시즌을 포함한 7차례 올스타에 뽑힌 데다 4차례 실버슬러거와1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구단의 장기계약 답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로는 내림세 속에 물음표를 그리던 중이었다. 2017년 0.861까지 올렸던 OPS가 0.741로 내려오더니 2019년에는 데뷔 이후 최저인 0.688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체 시즌을 포기하기도 했다.
내림세에 한 시즌 통째로 쉰 포지의 반등을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그의 2021시즌은 더욱 놀라웠다. 포지는 113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타율 0.304 18홈런 56타점 OPS 0.889로 활약했다. OPS는 2012년(0.957) 이후 최고 수치다.
자이디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포지의 2022년 구단 옵션 2200만 달러 실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포지를 최고의 포수로 생각한다는 게 질문의 답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포지를 팀에 합류시키는 게 구단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옵션 실행 또는 기존 계약 파기와 함께 재계약이 될 전망이다. 매체는 베테랑 유격수로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브랜든 크로포드(34)를 하나의 모델로 들었다. 올시즌 뒤 6년 계약이 마무리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예약했던 크로포드는 지난 8월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하며 총액 32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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