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종전선언 제안 계속 논의 고대"..이번 주말 訪韓

김은중 기자 2021. 10. 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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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협의를 마친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공동기자단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 관련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북한에 대해선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도 했다.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하고 있는 김 특별대표는 한반도 문제 논의차 이번 주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18일(현지 시각) 미국을 방문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이행,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종전선언 관련 계속해서 논의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 본부장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심도 있는 협의의 사례가 됐다”며 “1년간 협의를 통해 우리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미측의 이해가 깊어졌다 생각한다”고 했다. 여권에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종전 선언에 서명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재개를 위한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조했다. 한·미·일은 19일에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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