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특사 교체..철군 과정 '극심한 혼란' 문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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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를 대표해 수년동안 탈레반과 평화 협상을 벌여온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간 특사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완료된 지 두 달도 안 된 시점으로, 사실상 아프간 철군 과정에 발생한 극심한 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받아들여집니다.
할릴자드 특사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아프간 특사로 임명돼 탈레반과 협상을 이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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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를 대표해 수년동안 탈레반과 평화 협상을 벌여온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간 특사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완료된 지 두 달도 안 된 시점으로, 사실상 아프간 철군 과정에 발생한 극심한 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받아들여집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할릴자드 특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그동안 봉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할릴자드 특사 후임으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부터 중동 정책을 담당해 온 톰 웨스트 부특사가 임명됐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아프간에서 완전한 철군을 선언했지만, 지난 8월 예기치 못한 탈레반의 진격으로 막판에 사실상 패배하다시피 아프간을 떠나야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희생된 것을 비롯해 막대한 혼란이 이어지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어야 했습니다.
할릴자드 특사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아프간 특사로 임명돼 탈레반과 협상을 이끌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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