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 못 참아, 내 회복 능력 충분해' 타티스, 끝내 어깨수술 거부

안형준 2021. 10.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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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가 어깨 수술을 받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월 19일(한국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SD)가 어깨 수술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MLB.com은 "수술은 몇 달의 결장이 따른다. 타티스는 2022시즌을 개막부터 준비하기를 원했고 자신의 회복 능력에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힘을 보강하는 운동을 하면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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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타티스가 어깨 수술을 받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월 19일(한국시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SD)가 어깨 수술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9년에 데뷔해 벌써 초대형 장기계약을 맺으며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한 타티스는 올해 130경기에서 .282/.364/.611 42홈런 97타점 25도루의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내내 여러 부상에 시달렸고 특히 왼쪽 어깨 부분 탈구 문제가 그를 괴롭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유격수인 타티스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즌 후반 그를 외야수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데뷔시즌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못한 타티스는 단축시즌이던 지난해 59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도 130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로 무대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기록은 2017년 싱글A와 더블A에서 131경기에 나선 것이다.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건강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타티스는 건강하게 온전한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아직 보이지 못했다.

부상을 달고 사는 타티스는 시즌 후반부터 오프시즌 어깨 수술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받는 것이 타티스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지만 타티스는 수술을 받고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타티스는 1999년생으로 아직 어리다. 의료진의 제안대로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아 남은 커리어에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다. 하지만 타티스는 수술 후 가져야하는 몇 달의 공백을 감내하기 싫다는 마음이 강했다. MLB.com은 "수술은 몇 달의 결장이 따른다. 타티스는 2022시즌을 개막부터 준비하기를 원했고 자신의 회복 능력에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힘을 보강하는 운동을 하면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겨울 타티스와 14년 3억4,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단 143경기만을 소화한 선수에게 파격적인 거액을 안겼다. 타티스는 장기계약 후 첫 시즌인 올해 커리어하이 기록을 썼지만 건강함은 증명하지 못했다. 데뷔시즌부터 장기 부상을 당했던 타티스는 언제든 큰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다.

구단과 의료진은 타티스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과연 타티스의 선택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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