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만4000여명 일일 최다 확진에 방역 조치 강화

최서윤 기자 2021. 10. 19. 0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올 여름 중단했던 큐알(QR) 코드 인증제가 부활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러시아의 큐알코드 인증제는 일종의 '코로나 프리(free) 증명' 제도로, 카페와 미술관 등 공공 장소를 이용할 때 Δ코로나19 음성 검진 결과나 Δ백신 접종 증명서 Δ최근 회복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방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중단한 '코로나 프리 증명' 큐알코드제 부활
백신 일찍이 도입했지만 완전접종자 4800만 명 그쳐
러시아에서 큐알(QR)코드 인증제가 부활한다. 사진은 2021년 6월28일 모스크바에서 한 남성이 스마트폰의 큐알코드를 실행하는 모습. 이 큐알코드로는 Δ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Δ최근 6개월내 감염 이력 Δ음성 판정 진단 내역을 인증할 수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올 여름 중단했던 큐알(QR) 코드 인증제가 부활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러시아의 큐알코드 인증제는 일종의 '코로나 프리(free) 증명' 제도로, 카페와 미술관 등 공공 장소를 이용할 때 Δ코로나19 음성 검진 결과나 Δ백신 접종 증명서 Δ최근 회복 이력이 있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방식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다수 지역이 큐알코드 조치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구 약 500만 수준인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내달 15일부터 수영장과 체육관, 영화관과 극장에서 큐알코드 조치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12월1일부터는 카페나 식당까지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큐알코드 제도를 다시 도입했거나 계획 중인 다른 지역으로는 바시키리아, 니제고로드, 페름, 사라토프, 크라스도나르 등이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일찍이 시작한 백신 접종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3만432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사망자 수도 998명에 달했다. 러시아의 인구는 1억4천만 규모다.

러시아의 큐알코드 제도는 올초 수도 모스크바에서 최초로 도입돼 식당과 체육관, 미용실, 영화관 입장 및 호텔 투숙 시 활용된 바 있다. 지난 7월 중순쯤 감염세가 진정되면서 중단됐다.

큐알코드 규제로 서비스 업계에서는 회사 수천 곳이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지만,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는 지난해 제법 일찍 스푸트니크V 백신을 개발·출시했지만, 러시아인들의 정부 불신 및 신약 사용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실제 접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달 중순 기준 완전 접종자는 약 4800만 명, 최소 1회 접종자도 5100만 명에 불과하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