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엔진으로 우주 간다..역사적 비행 앞둔 누리호

정구희 기자 2021. 10.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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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역사적인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날씨만 문제없다면, 누리호는 모레(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47m 길이의 3단 발사체 누리호가 특수차량에 실려 이동합니다.

21일 오후 전남 고흥에서 누리호는 고도 7백킬로미터의 우주궤도를 향해 역사적인 비행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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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역사적인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날씨만 문제없다면, 누리호는 모레(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47m 길이의 3단 발사체 누리호가 특수차량에 실려 이동합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발사장까지 옮겨진 뒤 천천히 세워져 발사대에 고정됩니다.

지난 8월 발사대 기립 시험까지 마친 누리호가 이제 발사만을 남겨뒀습니다.

2010년 사업에 착수해 12년 동안 개발에만 1조 9천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2013년 나로호 발사 때 러시아 기술에 의존했던 1단 엔진개발부터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의 주 엔진을 완성해야 했습니다.

2014년 첫 실험부터 고배를 마셨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올해 3월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김성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소기팀 : 10차례 이상의 설계 변경하고 그리고 스무 번 이상의 연소시험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연소 불안정을 극복해 낼 수 있었고. ]

강력한 힘을 가진 누리호는 나로호 때의 15배 무게인 1.5톤의 실용위성을 우주궤도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렵연합, 러시아 등에 이어 1톤 넘는 실용위성을 쏴 올릴 수 있는 전 세계 7개국 반열에 오릅니다.

180여 차례나 엔진 시험을 거치고도 나로호 때 두 차례 아픔을 경험한 연구진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제어팀 :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도 약간 혹시나 하나가 잘못돼도 전체가 다 그렇게 잘못됐다, 판단을 할 수가 있으니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여러 복잡한 감정이 같이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21일 오후 전남 고흥에서 누리호는 고도 7백킬로미터의 우주궤도를 향해 역사적인 비행에 나섭니다.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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