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공산당의 자화자찬 "당심·군심·민심 전례 없이 결집"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2021. 10.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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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11일 연례 회의에서 중공 100년 역사 최종 정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30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경절 기념 연회에서 술잔을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중공) 중앙위원회 연례 전체회의가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중공 100년을 결산하며 성과와 역사적 경험을 정리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시진핑 집권기에 대해 “당심(黨心), 군심(軍心), 민심(民心)이 전례 없이 결집하고 진작됐다”고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공 중앙 정치국은 18일 회의를 열고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월 19기 6중 전회에서 심의할 ‘당의 100년 분투에 관한 중대한 성과와 역사적 경험에 관한 결의’ 원고에 대해 당 안팎의 의견을 구했다고 한다. 중공이 역사에 관한 결의를 채택한 것은 마오쩌둥 시절인 1945년과 덩샤오핑 시절인 1981년 2차례뿐이다.

이날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된 정치국 회의에서는 원고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중공이 “근대 100여년 노예 상태로 괴롭힘을 당한 중국 인민을 일으켜 세웠고” “5000여년의 문명 역사를 가진 중화민족을 현대화로 나가도록 했으며” “500여년 역사의 사회주의 사상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에서 성공시키는 길을 열었다”고 했다.

정치국 회의에선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등을 전임 지도부를 언급하며 “전당(全黨)·전국 각 민족,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혁명·건설·개혁에서 중대한 성취를 이뤘고, 귀한 경험을 축적했다”고 했다. 시진핑 재임기에는 “새로운 중대 성취를 이뤘고, 새로운 귀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당심, 군심, 민심이 전례 없이 결집하고 진작됐다”고 했다. 또 “중국의 국제적 지위가 나날이 강화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들어서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회의에서는 “걱정을 할 때 살고 안락할 때 죽는다(生於憂患 死於安樂)는 것을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당을 엄격히 관리·통제하는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중공의 최종 의사 결정 기구는 5년마다 한번 열리는 전국대표대회(대표 약 2000여명)다. 전국대표대회가 열리지 않을 때는 매년 한 차례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중앙·후보 위원 포함 370여명)가 당을 대표한다. 하지만 실제 국가 운영은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한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7명), 이들을 포함한 중앙 정치국(25명)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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