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손가락 다친 '오징어게임' 알리..현실에선 매해 7000명

세종=오세중 기자 2021. 10.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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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는 한국에 와서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린 외국인 노동자 알리가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매해 700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고 재해를 입는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연간 사고 재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는 2018년 7061명에서 2019년 7315명, 지난해에는 7363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 사고 사망자가 2018년 114명, 2019년 104명, 지난해 94명으로 줄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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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에 이주노동자 알리로 나온 아누팜 트리파티. /사진=아누팜 트리파티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는 한국에 와서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린 외국인 노동자 알리가 등장한다. 현실에서도 매해 700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고 재해를 입는다.

이 같은 외국인, 고령자, 여성 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산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안전교육과 안전한 환경조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적극 실행 중이다. 특히 안전보건공단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언어 문제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언어 지원, 외국어 동영상 강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연간 사고 재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는 2018년 7061명에서 2019년 7315명, 지난해에는 7363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 사고 사망자가 2018년 114명, 2019년 104명, 지난해 94명으로 줄고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고령 및 여성 노동자의 산재 사망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고령 노동자 가운데 산재 사망자는 2018년 358명, 2019년 285명, 지난해 347명으로 제자리 걸음했다. 여성 노동자의 경우 사고 사망자수가 2018년 43명, 2019년 19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29명으로 늘었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 같은 산재 취약계층의 사고 예방 차원에서 교육과 안전한 환경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교육 사업을 통해 올 8월 기준으로 외국인 노동자 9735명이 안전보건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장년·여성 노동자는 1만193명이 맞춤혐 교육을 받았다.

또 청년인턴과 같은 예비산업인력들의 경우 현장실습에 나가기에 앞서 직군 및 전공별로 맞춤형 교육을 받는데, 현재까지 1만3604명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앱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외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공


안전보건공단은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외국어로 된 동영상 교육과 안전보건 자료 외국어 서비스, 앱을 통한 외국어 소통 지원을 제공 중이다.

안전환경 조성 측면에서는 기술·재정적 능력이 취약한 산재보험가입 50인 미만 사업장,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의 안전성이 미흡한 위험기계의 교체 등 유해·위험요인 개선을 위해 자금을 보조한다.

또 사업장에 안전보건시설을 설치·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주에게 장기저리로 융자금을 지원하는 '산재예방 시설 융자', 안전보건 공단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사고성 재해를 집중관리하는 '업종별 재해예방', 발암성 물질 등 유해 작업환경에 대한 사업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유해작업 환경개선' 등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취약 사업장에 대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과 계층별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재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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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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