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훈 "십자인대 파열로 축구 선수→가수 전향, 父 유언은.." ('연애도사') [MD리뷰]

2021.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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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노지훈과 레이싱모델 출신 이은혜 부부가 과거사를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채널S '연애도사 2'에는 노지훈·이은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초년 운이 좋지 않다는 사주도사의 말에 노지훈은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14일 만에 어머니도 돌아가셨다. 그때 눈물을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주변 가족도 독한 아이라고 할 정도였다"라며 "당시는 실감이 안 나기도 했지만 내가 무너지면 가족이 무너진다는 생각에 억눌렀다. 당시 축구 선수로 활동했는데 장례를 치르자마자 숙소에 복귀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오열했던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꼭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결국 청소년 국가대표가 되어 태극기를 달았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노지훈은 부상과 슬럼프로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며 "1년 동안 재활치료를 했다. 겨우 회복하고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는데, 상대 선수가 제 무릎에 앉아서 반대로 꺾였다. 행복과 슬픔은 같이 오는 것 같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결국 가수로 직업을 전향하게 된 노지훈. 그는 "어렸을 때 판소리를 배웠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졌을 때 노래에 욕심이 생겼다"라며 "가요제에서 운이 좋게 나갈 때마다 상도 받고 길거리 캐스팅도 받았다. 명함을 받고 오디션을 봤는데 축구 선수를 그만둘 수 있겠냐고 하더라. 처음에는 선뜻 하지 못했고 가족들의 반대도 컸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무릎에 이상을 느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구 선수 김요한은 "운동선수가 겪는 가장 큰 부상 중 하나다. 1년 재활이라면 정말 심각했던 거다. 노지훈은 어린 나이라 더 안타깝다"고 공감했다.

한편 이은혜도 "모델 일을 10년 넘게 했다. 임신으로 몸에 변화가 생겨 일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됐다"고 경력 단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노지훈은 "경력 단절이 내 잘못인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마음 아파했다.

노지훈과 이은혜는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 = SBS Plus, 채널S '연애도사 시즌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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