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상전 다시 강화하는 북한 "南은 실업자, 빚에 시달려" 선전

이설 기자 2021.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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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이완이 쉬운 청년들에 대한 단속을 이어온 온 북한이 연말 성과 결산을 앞두고 사상전을 다시 강화하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두 사회에 비낀 청년들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시기 어느 사회에서나 사활적이고 중요한 문제로 나서는 것이 바로 청년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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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앞두고 주요 단속 대상인 청년 챙기기 재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청년들은 사회주의 미래의 주인공, 건설자이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사회주의 경쟁도표' 속보판을 작성하고 있는 8.28청년돌격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사상 이완이 쉬운 청년들에 대한 단속을 이어온 온 북한이 연말 성과 결산을 앞두고 사상전을 다시 강화하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두 사회에 비낀 청년들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시기 어느 사회에서나 사활적이고 중요한 문제로 나서는 것이 바로 청년 문제"라고 밝혔다.

매체는 "청년들이 사회의 진정한 활력이 되고 전진 동력이 될 때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지만 반대로 사회의 악성종양이 되고 비극의 씨앗이 된다면 그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없다"면서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청년문제가 가장 완벽하게 해결되어 청년들이 나라와 민족의 꽃으로, 사회의 가장 활력있는 부대로, 혁명의 믿음직한 계승자들로 떠받들리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인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귀중한 청춘시절을 값있게 빛내일 숭고한 지향을 안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보람찬 투쟁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가고 있다"면서 험지로 자원해서 가는 청년들을 상기했다.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고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해 온 북한이 연말 들어 다시 사상전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매체는 특히 자본주의와 남한 사회를 비난하며 외부 문화 유입에 취약한 청년들에게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을 선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돈없는 수많은 청년들이 취업의 기회가 생기지 않아 실업자로 전락되고 부동산 문제와 하늘높은 줄 모르고 뛰어오르는 물가로 하여 빚에 시달리면서 비관과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오죽했으면 남조선에서 청년들을 가리켜 '빚세대'라는 낱말까지 생겨났겠는가", "빚더미에 눌리워 절망의 나락에서 신음하는 청년들을 과연 어느 누가 구원해줄 수 있단 말인가" 등으로 남한 사회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것은 극단한 개인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 인간증오사상이 지배하는 남조선 사회가 낳은 필연적 결과"라며 "청년문제가 빛나게 실현된 우리 공화국의 미래는 더 밝고 창창하리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당 총비서의 최근 세 차례 연설 이후 올해 경제 성과 결산을 얼마 남기지 않은 북한이 단속의 대상이었던 청년들을 다시 고무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8일 '청년들은 사회주의 미래의 주인공, 건설자이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각지, 각 부문별 청년들이 이룩한 성과를 소개하며 추가 성과를 격려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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