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임대 아파트 청약경쟁 거세더니..결국 대규모 미계약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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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 아파트로 몰린 과열 청약 경쟁이 결국 미계약 속출로 이어졌다.
한 민간임대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3분의 1 정도를 재모집하는 기현상까지 빚었다.
청약통장과 당첨이력 등 자격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었다.
일반공급 또한 청주지역 1년 이상 거주자 70%, 나머지 30%는 청주지역 거주 1년 미만과 충북‧세종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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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경쟁→자격제한 부적격자 대거 양산→재분양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민간임대 아파트로 몰린 과열 청약 경쟁이 결국 미계약 속출로 이어졌다. 한 민간임대 아파트는 공급 물량의 3분의 1 정도를 재모집하는 기현상까지 빚었다.
19일 청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16일 오송바이오폴리스에 들어서는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 일부를 다시 분양했다.
선착순 재모집 인원은 예비를 포함해 전체 500명으로 업계는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리면서 거주지 제한 등 부적격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 온라인 청약 접수를 지난 2~3일 진행했다. 당시 1673가구 모집에 18만 명 넘게 신청해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통장과 당첨이력 등 자격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었다.
특히 전매 제한 등 투기 규제가 까다롭지 않다 보니 수천만원의 웃돈을 붙여 임차권을 되파는 투기 세력까지 전국에서 대거 몰린 것으로 봤다.
오송역 파라곤 2차는 청주지역 1년 이상 거주자 중 산업단지(충북경제자유구역) 종사자·신혼부부·다자녀 등 우선공급 45%와 일반공급 55%로 청약을 진행했다.
일반공급 또한 청주지역 1년 이상 거주자 70%, 나머지 30%는 청주지역 거주 1년 미만과 충북‧세종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따지지 않고 전국에서 신청이 몰리면서 부적격자가 쏟아졌고, 공급 물량의 3분 1 정도를 재분양하는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일까지 벌어졌다.
오송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 목적으로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렸는데, 거주지 등의 조건 때문에 부적격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민간임대 아파트는 집값 상승에 따른 실수요 증가, 정부의 타이트한 규제를 벗어난 대안 투자처로 관심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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