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기독교인' 최재형, '尹 무속논란'에 놀랐나 "王자 보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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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 전 원장은 표면적으로는 홍 의원의 도덕적 우위를 지지 이유로 밝혔지만, 이면에는 홍 의원의 적극적인 영입 공세와 윤 전 총장의 '미신' 논란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손바닥 '왕'자 논란, 천공스승이나 '정법' 등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전 원장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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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 전 원장은 표면적으로는 홍 의원의 도덕적 우위를 지지 이유로 밝혔지만, 이면에는 홍 의원의 적극적인 영입 공세와 윤 전 총장의 '미신' 논란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 전 원장은 지지할 후보로 홍 의원을 선택하고 지난 17일 이를 공식화했다. 또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결정됐는데 본선에서 '대장동 게이트' 등 도덕성이 중요한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부터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홍 후보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가정 문제라든지 아니면 또 본인의 검찰업무 수행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에선 '도덕성' 외에 홍 의원의 적극적인 러브콜도 한 이유로 보고있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8시 최 전 원장의 자택을 찾아 차담을 가졌다. 차담 직후 최 전 원장은 홍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측의 영입노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화도 하고 그랬지만, 이야기가 진행이 돼 가시적인 게 있어야 찾아뵙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의 미신 논란이 최 전 원장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실장은 "(윤석열 후보에게) 무속 이미지가 덧씌워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은) 올곧은 기도교인의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라며 "그런 면에서 정통 보수, 원조 보수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王'(임금 왕)자 논란을 보면서 최재형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 놀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바닥 '왕'자 논란, 천공스승이나 '정법' 등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전 원장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투표는 통과했지만 네 명만 남는 2차경선에서 떨어져 대선 행보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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