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별세에 美 전직 대통령들 애도.."모범적인 애국자"(종합)

김현 특파원,박병진 기자 2021. 10. 1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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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이 18일(현지시간) 84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들은 일제히 안타까움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파월 전 장관을 국무장관으로 발탁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로라와 저는 파월의 죽음에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그는 훌륭한 공직자였고, 많은 대통령들이 파월 장군의 조언과 경험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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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오바마·클린턴, 애도 성명 발표
2002년 4월4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옆에 서 있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중동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박병진 기자 = 흑인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이 18일(현지시간) 84세의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들은 일제히 안타까움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파월 전 장관을 국무장관으로 발탁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로라와 저는 파월의 죽음에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그는 훌륭한 공직자였고, 많은 대통령들이 파월 장군의 조언과 경험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전 장관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자신의 부친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및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합참의장, 자신의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역임한 것과 2차례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그는 대통령들이 총애했고, 국내외에서 높은 존경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콜린은 가정적이었고 친구였다"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0년 12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만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파월 장군은 모범적인 군인이자 모범적인 애국자였다"며 "파월 장군과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들은 그의 명료한 생각, 사방을 둘러보는 면모, 실행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파월 장군과 같이 과거 공화당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2008년에 기꺼이 나를 지지해 준 것에 깊이 감사했다"며 과거 자신이 무슬림이라는 의혹이 일었을 때 파월 전 장관이 오바마는 무슬림이 아니라 기독교 신자지만, 무슬림이어도 그게 무슨 문제냐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생전의 파월 전 장관. © 로이터=뉴스1

최근 요로감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도 파월 전 장관을 추모했다. 클린턴 부부는 "파월은 용감한 군인, 숙련된 지휘관, 헌신적인 외교관, 선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우리나라(미국)를 돕는데 일생을 보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자국과 전 세계에서 자신의 이상과 고귀한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추모했다.

앞서 파월 전 장관의 유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년 84세로, 두 번의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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