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바이든-시진핑, COP26 이전에 만나 협력 방안 찾아야"

정다은 기자 2021. 10. 1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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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미중 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18일 부의장으로 몸담은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를 대표해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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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앞서 미중 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18일 부의장으로 몸담은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를 대표해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디 엘더스는 각국 정상 혹은 장관급 전직 인사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 철폐에 헌신했던 넬슨 만델라가 만들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우리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공동의 이익을 바라보고 함께 일할 방법을 찾기를 호소한다"며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야심 찬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각국 정부가 내놓은 약속만으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목표치를 높이기 위해 올바른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2015년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몇 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일화를 들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권유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두 나라가 없었다면 파리 기후 협약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을 떠나지 않은 시 주석은 COP26에 불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COP26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달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직 대좌한 적이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연내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지난 6일 합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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