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연승으로 단독 선두 달려
장민석 기자 입력 2021. 10. 19. 03:05
3연승을 달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 수원 KT가 웃었다.
KT는 18일 고양 오리온과 벌인 프로농구 수원 홈 경기에서 72대62로 이기며 4연승을 내달렸다. 개막 후 3경기까지 팀 평균 득점이 90.8점으로 리그 1위인 오리온과 3위(87.3점)인 KT의 맞대결이었지만, 화끈한 공격 농구 대신 저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30%대의 저조한 야투율을 보인 가운데 4쿼터에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집중력을 발휘한 KT가 승리를 낚았다. KT는 4승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팀의 주 득점원인 허훈이 발목을 다쳐 한 달간 나오지 못하는 KT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 KBL(한국농구연맹) 3년 차인 캐디 라렌이 22점 18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2019-2020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평균 21.4점)을 차지한 라렌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라렌은 이날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5점 8리바운드)를 압도해 KT에 경기 주도권을 안겨줬다.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 지원도 쏠쏠했다. FA 자격을 얻어 이번 시즌 LG에서 이적해 와 깜짝 활약을 펼치는 정성우가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다. 양홍석은 3점슛 4개를 꽂으며 12점을 올렸다. 베테랑 김동욱은 승부처인 4쿼터에 3점포 두 방을 적중하는 등 9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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