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도 전기차가 질주.. 타이칸, 911 판매량 추월
류정 기자 2021. 10. 19. 03:05
포르셰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판매량에서 정통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제쳤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포츠카 부문에서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제치고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고성능 수퍼카 업체인 포르셰는 15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 들어 9월까지 전기차 타이칸 판매량(2만8640대)이 911 판매량(2만7972대)을 앞섰다고 밝혔다. 1964년 처음 출시된 ‘911′은 57년간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런데 2019년 출시된 전기차 타이칸이 2년 만에 911을 제친 것이다.
타이칸은 가격 대비 성능에서도 911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4초로, 타이칸과 가격이 비슷한 911의 최저가 모델(4.2초)보다 빠르다. 가속 성능을 좌우하는 출력도 타이칸이 911보다 높다. 가격은 타이칸이 1억4560만원으로 911(1억4999만원)과 비슷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타이칸은 출시 당시 테슬라의 고급 세단인 모델S 세단의 경쟁자로 여겼지만 오히려 자사의 내연기관차에 더 아픈 경쟁 상대였던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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