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호텔 격조 더해.. 2030 겨냥한 '더챔버'

손희문 땅집고 기자 2021. 10.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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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역 '더챔버' 최고 147대1
지하철 5호선 화곡역으로 직접 이어지는 ‘더챔버’ 오피스텔 완공 후 예상 모습. 전용 75㎡는 아파트에서도 보기 드문 4베이(Bay) 설계를 적용했다. /한양건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 ‘더챔버’(The Chamber) 홍보관. 59㎡타입에 당첨된 후 계약을 체결한 30대 A씨는 “주변에서 10여명이 청약을 넣었는데 나만 당첨됐다”며 “아파트랑 내부는 똑같은데 오히려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고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했다. 더챔버는 밀키트바, 공유오피스, 루프탑가든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고급 커뮤니티시설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청약 접수 결과 최고 1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공급 부족과 청약 당첨 가점 급등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소외된 2030세대가 새 주거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규제가 적고 아파트보다 진화된 부대시설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 주거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워라밸’과 여가를 중요시하는 MZ세대 선호도를 반영해 트렌디한 콘셉트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고급 오피스텔이 분양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75A 타입 거실 내부

◇루프탑가든·호텔식 서비스 갖춘 고급 주거시설

한양건설이 서울 강서구 강서로에 선보인 ‘더챔버’가 대표적이다. 더챔버는 한양건설이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내세우며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처음 적용한다. 지상 3층~지상 12층 규모로 전용면적 45~75㎡ 총 154실이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화곡역으로 곧장 이어지는 단지 내 상업시설 ‘챔버 아케이드’도 함께 들어선다.

더챔버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2030 세대 수요에 맞춘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분양회사 측은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LTV)도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가능해 종잣돈이 적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은 주택형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전용면적 45㎡ 타입은 1인 가구에 적합하도록 거실과 침실로 구성한 1.5룸이다. 현관에서 거실이나 침실 안쪽 드레스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75㎡ 타입은 아파트에서도 보기 드문 4베이(Bay) 설계를 적용했다. 실제 사용면적이 넓어 4~5인 가족도 거주할 수 있다고 분양회사 측은 말했다. 천연대리석 바닥재와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한다. 모든 주택형에 천장매립형 에어컨, 광파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정수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김치냉장고, 스타일러 등 최신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처음부터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넓은 팬트리(식자재 수납공간)를 비롯해 현관 앞 세대별 수납 공간, 파우더·드레스룸을 갖춘다. 세탁공간도 따로 있다.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도 있다.

커뮤니티시설도 눈에 띈다.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 밀키트바, 라운지, 공유 오피스, 루프탑 바비큐가든 등 젊은층이 좋아하는 커뮤니티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75B-1 타입 주택 평면도.

◇화곡역과 바로 연결…주변 개발 호재도 많아

더챔버는 5호선 화곡역과 곧장 이어진다. 화곡역에서 마곡지구·여의도·광화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화곡역은 2023년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2027년 2호선 청라연장선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주변 개발 호재도 많다. 단지 인근 마곡지구엔 3조3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코엑스(46만㎡) 1.8배 규모로 조성되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양동 옛 CJ제일제당 부지에 연면적 79만㎡ 규모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면 배후 주거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더챔버에 조성할 단지 내 상가 챔버 아케이드는 지상 1층이 화곡역 1·2번 출구와 붙어있다. 지하 2층은 화곡역으로 바로 연결된다. 선큰(sunken)을 활용한 챔버가든으로 꾸며 지하철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식음시설(F&B)과 판매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필라테스·스크린골프·카페 등 핵심 테넌트를 유치하고, 지상 2층에는 메디컬 업종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강서구 일대에 의료관광특구(미라클메디특구)가 있어 병·의원, 뷰티클리닉과 연계한 상권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챔버 분양회사 관계자는 “강서구 첫 고급 주거시설인데다 상권 경쟁력도 뛰어나다”며 “마곡지구에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주변 집값도 강세여서 수요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청약 견본주택인 ‘더챔버 갤러리’는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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