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논술 대비에는 종이신문이 효과적이다
[경향신문]
대입 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전후 대학별 논술고사가 시작돼 준비기간이 짧아서 마음이 바쁘다.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특히 출제된 내용이 길고 어려운 논제의 경우 시작부터 숨이 막히고 머리가 아프다.
신문 읽기를 권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실제 논술에 출제된 주제는 신문에 기사화된 내용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신문에서 접했거나 유사한 주제를 만나게 되면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풀어나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한두 시간 독서하고 출근하며, 주말이면 모아둔 신문을 탐독한다고 한다. 정보기술(IT) 황제는 신문이라는 정보창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종이신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글들을 볼 수 있다. 사설, 칼럼, 시평 등이 있는데, 특히 사설은 논술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현실의 특정 주제에 대해 논리적이면서도 독자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써놓은 글이다. 논술에서는 이렇게 쉽고, 짜임새 있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기사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시평을 써보는 것은 사고의 폭을 깊고, 넓게 한다. 신문에 담긴 다양한 종류의 글을 올바른 방법으로 읽은 후, 그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시평 작업이 중요하다. 시평은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슈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평 쓰기는 특정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폭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다.
틈틈이 읽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신문을 읽기 위해 틈새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거나 식사 시간이나 통학차 안에서 볼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신문 읽기를 꾸준히 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아파트 현관 앞에서 신문을 많이 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신문 읽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종이신문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훌륭한 논술 대비용 지침서이다.
변성섭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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