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기시다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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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항의했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 대외 침략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가혹한 범죄를 저지른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모시고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일본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침략 역사를 대하는 일본 측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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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 외교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항의했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 대외 침략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으로, 가혹한 범죄를 저지른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모시고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일본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침략 역사를 대하는 일본 측의 잘못된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 측은 이미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은 중국 측이 주중 각국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초치) 항의할 때 쓰는 표현이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겠다는 말과 약속을 충실히 지키고, 야스쿠니 신사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히 행동하며, 군국주의와 철저히 단절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마사카키(眞榊·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은 직접 참배에 따른 외교적 부담을 덜면서 국내 정치적으로는 사실상의 참배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총리가 되기 전에는 공물을 봉납하지 않았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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