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살 백신 접종 시작.."중대 이상반응 매우 드물어"
[앵커]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한 백신 접종은 대상을 넓히며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고교 1, 2학년생과 임신부 접종이 시작됐는데, 이상반응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여전히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요한 이상 반응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살에서 17살 청소년 약 90만 명 중 절반 넘게 사전 예약에 참여했습니다.
[김경훈/고등학교 2학년 : "백신을 맞았으니까 좀더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고요. 코로나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 것 같고..."]
전문가들은 청소년 접종 뒤 중증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890만 건을 접종한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은 0.01% 미만이었습니다.
심근염과 심낭염은 접종 100만 건당 최대 34건이 나타났는데 모두 회복됐습니다.
특히 기저질환과 이상반응은 상관이 없다며, 기저질환이 있어도 접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은영/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중증 코로나19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도 있기 때문에 (기저질환자는) 꼭 접종을 하는 것이 득이 실보다 클 것이라고."]
접종 뒤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에 대해선 현재까지 연관성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계속 관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청소년도 체중과 무관하게 성인과 같은 용량을 맞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영준/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나이와 체중에 따른 (백신 양) 차이가 없고, 이것은 임상시험이나 의학적 검증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얀센 접종자 147만 명에 대한 추가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16살, 17살 청소년 접종 첫날인 오늘 전국에서 화이자 대신 모더나를 맞힌 오접종 사례가 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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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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