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영남대전 개막..'검사 윤석열' 집중 공세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오늘 부산에서 TV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모레는 대구, 경북 토론회인데, 핵심 지지층과 당원이 많은 이번주 영남 지역 토론회가 승부처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토론회에선 윤석열 후보의 과거 이른바 '적폐 수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남 지역 첫 토론회에서 또다시 소환된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윤석열 후보의 검사 시절 수사가 적절했는지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 관여한 것은 통치행위입니까, 정치행위입니까, 이게 실정법 위반입니까?"]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서 구속시킨 것은 저절로 드러난 정의의 실현입니까, 정치 보복입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두 분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것을 저희가 이잡듯이 막 뒤져가지고 한 거는 아니죠."]
도덕성 문제를 둘러싼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치판에서 20년 지냈으면 다 부패하고, 검찰공무원을 26년 하셨으면 그러면 도덕 검증, 윤리 검증 안 받아도 되는 겁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혹독한 인사청문회 받아 본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제가 더 깨끗하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고, 저보고 무슨 부패하네, 이러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외신에서) 각종 비리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 상대로 대선 후보라고 설치는 것을 보니, 오징어 게임처럼 돼 가고 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게 홍 후보님도 해당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대 후보의 지역 경제공약을 따져드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수소를 만들어야 수소 경제가 되죠. 수소 뭘로 만들 겁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수소 H2O인가 그거 아니에요?"]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H2O는 물이고요. 물로 만드실 겁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지난번에도 원희룡 후보한테 당했는데..."]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을 놓고는 표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유 후보님이 집권하시게 되면 가덕도공항은 이게 물건너가겠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장기적으로 김해하고 가덕도 공항을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분명한 그림을 갖고 가자. 제 말의 원래 취지는 그겁니다."]
국민의힘 토론회는 모레 대구, 경북에서 진행됩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만큼 당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안영아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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