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4호' 남욱 공항서 체포..'뇌물 공여 약속' 등 혐의

이유민 2021. 10. 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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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남 씨를 뇌물공여 약속 혐의 등으로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전 지난 8월 출국한 남욱 변호사가 두달 만에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의혹 전반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짧은 답만 하고 말을 아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구입니까?)…."]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서 남 씨를 바로 체포했습니다.

뇌물 공여 약속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남 씨는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뇌물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유 씨가 민간사업자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을 삭제하도록 해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남 씨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했고 사업지구내 토지 수용 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천억 원 넘는 배당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15일 압수수색한 성남시청에 다시 수사관을 보내 직원들의 내부 메일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관련 부서 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일인데, 사업 관련 보고 사항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동시에,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정은/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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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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